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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인지 분류 (Ranges)Made Your Edge 2023. 2. 27. 18:22
머리말
이 글은 포커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어도 모르는 입문자부터 익숙한 플레이어들까지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끔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여러분이 레귤러(regular: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플레이어)의 위치에 서고,
추가로 자신만의 전략을 연구하고 엣지를 가지는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전 글에서 프리플랍 핸드 레인지에 대해서 배워봤습니다.
스택과 포지션,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어떠한 핸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9명 테이블 기준, 50bb 이상 스택으로 UTG에서 KTo은 폴드.
BTN에서 KTo은 레이즈를 통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이러한 프리플랍 레인지를 가지고 솔버(solver: 최적의 값을 도출해주는 프로그램)를 사용하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솔버를 사용하는 방법또한 이후에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비로운 수학 세계 포커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수학적인 접근입니다.
우리가 포커 속 무언가에 대해 논할 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인지에 대해서입니다.
플레이되는 레인지만 알게 된다면 나머지는 결국 수학이 해결해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레크 플레이어(recreation player: 재미로 즐기는 사람)를 넘어서 위닝 찬스를 높이고, 포커를 수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레인지에 대한 이해가 기초가 되야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레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포스트플랍에서 형성되는 레인지는 어떤 형태일까요,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심하세요: 포커는 레인지 vs. 레인지의 싸움입니다!'
부디 핸드 레인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핸드 레인지를 분류하고, 적용하는 용어와 방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Open raising chard, CO CO의 핸드 레인지, 오픈 레이즈 차트입니다.
오픈 레이즈가 뭘까요? 답하실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못해도 주눅들지 마세요)
푸른색으로 칠해진 부분을 CO에서 오픈 레이즈하라고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던 범위와 다를 수 있어요.
"어? 내가 본 차트에서는 CO에서 A7o은 사용하지 않던데?"
여러분이 보유하고 있는 스택이나 상황에 따라서, 레인지가 조금 더 타이트하거나 루즈할 수 있습니다.
알아두세요, 프리플랍 레인지는 그저 누군가가 만든 것일 뿐입니다.
정해진 레인지보다 타이트(tight: 좁은 범위, 좋은 핸드로만 참여하는 성향)하게 레인지를 설정할 수도 있고,
정해진 레인지보다 루즈(loose: 넓은 범위, 많은 핸드로 참여하는 성향)하게 레인지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Open raising chard, CO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핸드 레인지를 글로써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44+, A2s+, K8s+, Q8s+, J8s+, T9s, 98s, A7o+, KTo+, QTo+, JTo
CO는 해당 레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 1. 44+
- 2. A2s+, K8s+, Q8s+, J8s+, T9s, 98s
- 3. A7o+, KTo+, QTo+, JTo
각각 파켓, 수딧, 오프수딧으로 분류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보면 훨씬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44+'는 4 파켓부터 모든 파켓을 말합니다.
e.g. 44, 55, 66, 77, 88, 99, TT, JJ, QQ, KK, AA
'A2s+'는 A2s부터 모든 Axs을 말합니다.
e.g. A2s, A3s, A4s, A5s, A6s, A7s, A8s, A9s, ATs, AJs, AQs, AKs
'K8s+'는 K8s부터 모든 Kxs을 말합니다.
e.g. K8s, K9s, KTs, KJs, KQs
'T9s'는 T9s을 말합니다, '+'가 있고 없음의 차이를 아시겠나요?
A부터 내림차순으로 작성한 뒤, 마무리합니다.
'A7o+'는 A7o부터 모든 Axo을 말합니다.
e.g. A7o, A8o, A9o, ATo, AJo, AQo, AKo
이렇게 알고나니까 별거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의 오픈 레이즈 차트가 44+니까 22, 33이 레인지에 들어가지 않겠죠?
K8s+니까 K7s은 레인지에 들어가지 않고, KTo+니까 K9o은 레인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CO에서 98s을 받고 RFI 할 수 있는 상황에서:
"CO의 오픈 레이즈 차트에 98s이 있긴 하지만 마지널하게 걸쳐 있으니 타이트하게 폴드해야겠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와우, 완전 레귤러 같은데요?
Open raising chard, UTG 이번에는 9명의 플레이어들을 기준으로 UTG의 핸드 레인지, 오픈 레이즈 차트입니다.
같이 한번 글로 표현해볼까요?
- 1. 파켓은 9파켓부터 사용하니 '99+'
- 2. 수딧은 AJs부터 사용하니 'AJs+'
- 3. Kxs은 KQs만 사용하니 'KQs'
- 4. 오프수딧은 AQ부터 사용하니 'AQo+'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쉽게 도출할 수 있습니다:
- 99+, AJs+, KQs, AQo+
이렇게 핸드 레인지에 대한 표기법을 배워봤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번 나의 핸드 레인지를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의 레인지는 QQ+, AKs이야.
다음으로는 핸드 레인지가 형성된 모습으로 분류해보는 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한다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폴라라이즈 (Polarized)
- 리니어 (Linear)
- 머지드 (Merged)
- 컨덴스드 (Condensed)
- 캡 (Capped), 언캡 (Uncapped)
- 바운디드 (Bounded), 언바운디드 (Unbounded)
- 랜더마이즈 (Randomized)
레인지를 다음과 같은 용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olarized (99+, ATs+, KJs+, AQo+, 83o-82o, 73o-72o, 62o, 52o, 42o) 첫번째로 설명드릴 용어는 폴라라이즈(polarized: 양극화된) 입니다.
중간 정도를 포함하지 않는 레인지를 말합니다.
푸른색으로 칠해진 부분을 봐주세요.
딱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 1. 정말 강하거나 (Nuts)
- 2. 정말 약하거나 (Air)
99+ 같은 강력한 핸드 혹은 27o 같은 약한 핸드가 각각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해당 레인지는 넛과 에어, 모두 같은 콤보 수를 가짐으로써 완벽하게 폴라라이즈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콤보(combo)라는 것은 조합론(combinatorics)에서 나오는 용어인데요.
조합론 또한 레인지와 같이 포커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이론입니다.
이는 바로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이며, 해당 레인지에서 넛과 에어가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진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바로 상황으로 보도록 하죠, 해당 레인지를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올인했습니다.
정말 강한 핸드와 약한 핸드가 각각 50% 확률로 존재하겠죠?
각각의 상황이 극단화되었네요, 디스 이즈 폴라라이즈!
River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으로 리버(river: 마지막 커뮤니티 카드가 오픈된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상대가 올인했다면, 2가지 경우입니다.
넛(nuts: 현재의 조합 상 나올 수 있는 최강의 족보) 이거나,
에어(air: 아무것도 없는 경우. 쇼다운 밸류가 없음) 거나.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Mike Caro의 'AKQ Game'과 같은 이론이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커리큘럼에 맞게 설명해드릴 예정입니다 :)
간단히 보자면, 내가 넛일때는 밸류뱃을 해야겠죠?
법정스님도 넛 핸드는 못 참으실 겁니다.
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액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 내가 쇼다운에서 이길 수 없을거라 보여질 때 팟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블러핑을 해야합니다.
약칭 SDV, 쇼다운 밸류(showdown value: 쇼다운에서의 승리 기회)가 없다는 것은 이러한 상황입니다.
쇼다운까지 간다면 이기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또한 당연한 액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팅으로 상대를 폴드(fold: 핸드를 포기하는 것)시켜야 팟을 가져올 수 있겠죠?
'넛과 에어로 나뉘어 진다면, 폴라라이즈된 레인지입니다.'
다음으로 설명할 용어는 리니어(linear: 선형의) 입니다.
핸드 랭킹(hand ranking: 핸드의 세기로 나열한 순위) 최상위부터 특정 지점까지의 레인지를 말합니다.
특정 지점까지, 강한 핸드와 중간 세기의 핸드, 상대적으로 약한 핸드를 모두 포함합니다.
Linear (44+, A2s+, K8s+, Q8s+, J8s+, T9s, 98s, A7o+, KTo+, QTo+, JTo) 레인지가 형성되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강한 핸드부터 직선적으로 내려와 레인지가 형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형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리니어한 레인지입니다.'
다음으로는 머지드(merged: 융합된) 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폴라라이즈와 리니어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한번 전체적인 레인지 구성에 대해서 알아본 뒤에 진행해볼게요.
Range of hands 핸드 세기로 레인지를 나누게 된다면,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 에어 (Air)
- 2. 블러프캐쳐 (Bluffcatchers)
- 3. 보통의 핸드 (Mediocre Hands)
- 4. 넛 (Nuts)
블러프캐쳐란, 팟을 가져올 만큼 충분히 강하지는 않지만 블러프를 상대로는 이길 수 있는 핸드를 말합니다.
이는 상대적인 것이며 보드의 텍스처(texture: 질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 Jh 2c Qh Th 9h ] 다음과 같이 웻(wet: 메이드가 되기 쉬운 보드)한 보드에선
AsAd는 그저 블러프캐쳐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러한 분류 속에서 폴라라이즈는 오직 에어와 넛을 포함하고,
리니어는 선형적으로 모든 범위를 포함합니다.
머지드란 레인지가 폴라라이즈되어야 하는데, 리니어하게 된 상황을 말합니다.
문자 그대로 융합된 레인지인거죠, 폴라라이즈는 오직 넛과 에어를 포함하잖아요?
여기에 중간 범위의 레인지가 더해진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들 수 있어요, 이 또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플레이어가 플랍에서 셋(set: 파켓 페어를 들고 트리플 족보를 완성한 경우)을 만든 경우에만 첵-레이즈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상대의 레인지는 뻔하게 되겠죠? 편향되어 있고 밸런싱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아무것도 없을 때도 첵-레이즈한다면 폴라라이즈되어 밸런싱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보드와 페어를 맞춘 경우에도 가끔씩은 첵-레이즈한다면, 이때는 머지드된 레인지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어떻게 보면 리니어한 레인지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요,
그래도 어떠한 차이로 구분되는지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예시에서 볼 수 있듯, 머지드된 레인지란 밸런싱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겠죠?
'폴라라이즈되어야 하나 리니어하게 되었다면, 머지드된 레인지입니다.'
다음으로는 컨덴스드(condensed: 응축된) 입니다.
해당 레인지는 폴라라이즈된 레인지의 반대로, 오직 중간 세기의 핸드만 포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Condensed (88-22, A9s-A2s, K8s+, Q8s+, J9s+, T8s+, 98s, 87s, ATo-A7o, KTo+, Q9o+, JTo) 넛과 에어를 제외한 중간 세기의 핸드들로 형성된 레인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플랍에 콜한 경우, 컨덴스드한 레인지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어요.
넛에 가까운 핸드라면 레이즈 혹은 쓰리벳으로 응수할 것이고,
에어에 가까운 핸드라면 폴드할테니까요.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많은 스팟(spot: 액션을 취하는 어떠한 지점)에서의 블러프캐치 레인지에 적용됩니다.
"상대의 베팅이 넛을 주장하고 있는데, 레인지에 포함되지 않네? 블러프임이 확실해."
이런식으로 말이죠.
'중간 세기의 핸드로만 구성된 경우, 컨덴스드된 레인지입니다.'
다음으로는 캡(capped), 언캡(uncapped)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캡이라는 용어는 뚜껑이라는 뜻인데요, 무언가를 덮어둔 형태를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좌) Capped, (우) Uncapped 해당 레인지에 넛에 가까운 핸드들, 강력한 핸드들이 포함되는지 확인해보세요.
넛이 포함된 경우를 언캡.
넛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를 캡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프리플랍 레이즈 레인지는 항상 AA, KK와 같은 넛 핸드를 포함하기 때문에
언캡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는 포스트플랍에서 더 정확하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BTN에서 레이즈하고, 여러분이 BB에서 콜을 했습니다.
[ As 4h 7h ] 이후 다음과 같은 보드에서 IP 플레이어가 첵백(check-back: 체크에 체크하는 것)한 상황이라면,
Ax, 7x, AA, A7, A4, 44, 77와 같은 핸드는 상대 레인지에서 지울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러한 핸드들은 높은 빈도로 벳(bet: 팟에 처음으로 돈을 거는 액션)을 했을거라 보기에
해당 핸드들은 상대방의 레인지에서 제외되고, 이는 캡된 레인지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특정한 순간에 레인지의 일부분을 제외할 수 있는 경우, 캡된 레인지를 가집니다.
'레인지에 넛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 캡된 레인지입니다.'
'레인지에 넛을 포함하는 경우, 언캡된 레인지입니다.'
방금 살펴본 캡과 비슷한 경우로 바운디드(bounded), 언바운디드(unbounded) 입니다.
제한되다는 뜻을 가진 이 용어는 캡과는 반대입니다.
(좌) Bounded, (우) Unbounded 해당 레인지에 에어에 가까운 핸드들, 약한 핸드들이 포함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약한 핸드가 포함된 경우를 언바운디드.
약한 핸드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를 바운디드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말 그대로 에어에 가까운 핸드들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인지에 약한 핸드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 바운디드된 레인지입니다.'
'레인지에 약한 핸드를 포함하는 경우, 언바운디드된 레인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랜더마이즈(randomized: 무작위의) 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겠죠?
Randomized 해당 레인지를 확인해보세요.
계획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레인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찾으신 것 같다면 기분 탓입니다.
극도로 루즈한 플레이어거나, 핸드를 확인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이들의 레인지입니다.
해당 레인지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을 홀덤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규칙없이 무작위로 구성된 경우, 랜더마이즈된 레인지입니다.'
이번에는 레인지를 분류되는 방식과 형태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
이러한 레인지를 기반으로 솔버를 통해 수학적으로 분석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값들이 모여 전략을 만들어 GTO라는 게임 이론이 탄생합니다.
포커는 레인지 vs. 레인지의 싸움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근본적으로 해야할 일은 레인지를 설정하고, 빈도를 조정하는 일뿐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레인지를 분해하는 조합론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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